사진/2 (가족)

제승당

도아meein경미 2007. 1. 31. 14:09

매물도의 빼어난 경관에 취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배는 한시간을 달려 제승당이 있는 환산도에 다다랐다.

 

한산섬을 상징하는 거북선 등대를 바라보며

  

한산도에 도착하였다.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최초로 자리잡은 곳이다.

 

한산도 제승당은 이충무공 사적지로 유명하지만 한산만의 정경 또한,

한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수려하여 사철 끊이지 않는 관광객의 발길로 온기가 자욱하다.
 

 

이곳 지명(地名)치고 이충무공과 관련이 없는 곳 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의 호국혼이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섬이다. 

 

원하는 곳에 와서 좋아하며 이순신 장군 책을 꼭 쥐고 다니는 막둥이. 

 

앞바다 한산해역은 세계해전사에 찬연히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역사의 현장이다. 

그래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지만, 자연 자체의 아름다움보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되는 충무공의 우국심정이 담긴 시조로 더 잘 알려진 역사의 장이기도 하다.

 

진입금지 표지판을 맹인인양 모른체하고 바닷가로 뛰어든 남편.

생굴 좋아하는 나와 서영에게 굴을 따다 주었다.

좀 찜찜했지만 성의를 생각해서 맛있다며 먹었다.

 

한산도 동백.

 

충무공이 부하들과 한산도에 머무는 1,340여일 동안 사용했던 우물.

바다가 가까운데 짠맛도 전혀없고 수량도 풍부하여 지금까지 물맛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1593년 8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사를 제수받아 한산도에 본영을 설치했을  때 

지금의 제승당 자리에 공이 막료 장수들과 작전회의를 하던 운주당을 세웠다.

 

정유재란 때 페허가 되어버린 이곳에 조 경 제17대 통제사가 1739년 유허비를 세우면서 

운주당 옛 터에 다시 집을 짖고 제승당이라 이름 하였다. 위의 현판이 그의 글씨이다.

1976년 지금의 제승당과 충무사, 한산정, 수루 등을 새로짓고 경내를 정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산대첩을  이룩한 구국의 현장이다 

 

제승당 내부.

 

사당. 

 

 

 

 

활터.

 

수루.

 

 

큰 칼 없이 홀로 앉았다.

깊은 시름도 없이 푼수답게 또 히죽 웃는다.

 

배가  6시에 출항한다 해서 서둘러 제승당을 빠져나오는데

서쪽으로 기우는 저녁해와 그 빛을 전해 받은 바다가 보기 좋아서.

 

 

이 지역 사람들은 충무공이 역사책에 나오는 임진왜란 시 나라를 지킨 한 위인이 아니라.

가장 자랑스런 조상이요,

가장 소중한  동향 조상이요,

지금까지 그의 숨결이 남아

가장 후손들을 가슴 벅차게 하는 조상이요,

후손들의 생활 그 자체이게도 하다.

 

죽어 무엇을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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