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문인으로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 선생이 지은 시조다. 부모님이 세상 떠난 뒤 후회해봐도 소용 없으니 생전에 효도를 다하라는 가르침이다. 효는 모든 행동의 기본,즉 백행지원(百行之源)이다. 성경은 “자녀들아 너의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고 말씀하고 있다. 또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내 생명이 길리라”(출 20:12)고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첫 계명으로 공자는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가만두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려 하나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앞서 정철의 시조처럼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명나라 박물학자 이시진은 까마귀가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새끼가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며 까마귀를 자오(慈烏:인자한 까마귀) 또는 반포조(反哺鳥)라 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2038건의 노인 학대 사례를 발표했다.
노인을 학대한 이들을 보면 아들(50.8%) 며느리(19.7%) 딸(11.5%) 배우자(6.5%)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보편적 현상 가운데 하나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했다.
“자기가 부모님께 효도하면 자녀도 역시 자기에게 효도하나니, 이 몸이 이미 효도하지 못하였으면 자녀가 어찌 효도하기를 바라리오.” 불효한 자는 불효를 받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았으면 한다. 어느 노교수가 칼럼에서 “짐승보다 못한 사람새끼들이 득실거린다니 놈들에게 까마귀 고기를 먹여서 효심을 좀 일깨워줘야 할까보다”고 일갈한 분노의 목소리를 이 땅의 불효자들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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