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 (가족)

06.12.17. 눈 내린 영통공원

도아meein경미 2006. 12. 26. 21:54

우리 연말 모임이 있던 날 밤 눈이 참 많이도 내렸었다.

다음 날 아침 뒷베란다 앞에 펼쳐진 설경을 보고

내가 젤 먼저 한 것이 아이깨우고 카메라 꺼내고.

 

눈이 내린 우리집 뒷마당(ㅎ) 영통공원.

 

우리 집 옆마당(ㅎ)의 놀이터.

 

500년된 느티나무가 있는 앞마당이 젤 절경일텐데

앞 집이 가려 실내에서는 보이질 않는다. 

 

오후에 눈사람 만들어보자는 막둥이 성화에 뒷마당으로 갔다.

너무 늦어 부지런한 사람들의 눈사람과 눈싸움으로 하얗게 쌓인 눈은 거의 사라졌다.

 

낙엽반 눈반의 눈사람.

골조가 들어가 단단하겄다. 

 

지치지도 않고 녹고 더럽혀진 눈으로 열심히 눈사람을 만든다.

 

머리는 도와달라 해서 같이 올려줬다.

 

황인종 눈사람과 황인종 어린이.

 

눈사람을 세워놓고 숲쪽으로 갔다.

나무 위의 눈을 흘들어 눈을 맞는 기분도 재밌다.

 

눈싸움도 제법 실감나게 하고.

 

저보다 높은 나의 정확도에 약이 올랐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 눈싸움이 더욱 본격화되고.

 

눈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막둥이.

신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