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meein경미 2007. 1. 9. 10:09
방학 전

학년말 고사를 마치고 중국어 동아리 아이들을 인솔해서 대만현지체험학습을 대만으로 다녀왔다.

 

총 3박4일 일정 중 제1일과 제4일은 우리 아이들끼리 현지체험투어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제2일, 제3일은 내가 근무하는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자 하는 대만의 중학교에서 주도하기로

출발 전 모든 일정과 비용까지 협의하여 일본 때 보다는 많이 수월하게 추진되었다.

 

도착일은 우리끼리의 일정인데도 현지학교 교장, 교사, 학생들이 공항에 마중나와 있었다.

공항 출구 부터 플랑카드 들고, 환영의 노래부르고,,,,일본과 너무 달라 첨엔 당황스러웠다.

 

 

왼쪽부터 젊고 이쁜 현지 대만대파국민중학교 해외교류담당교사, 열정이 대단하신 현지학교교장샘,

한국나곡중학교학교교류담당교사인 나, 대만출신의 나곡중학교 중국어 담당교사.

 

교사는 물론이고 아이들도 한사람 한사람 환영의 꽃다발을 걸어주고 기념촬영하고.

극진히 손님을 맞이하는 중국의 풍습이 그대로 우리에게 맘으로 전해졌다.

 

 

일본에도 다녀왔던 학생회 간부 3명은 일본과 너무 대조적이라며 당황스럽긴하지만 기분좋다고

우리도 대만에서 답방하면 넘치지 않게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반겨주고싶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 끼리의 투어 일정이 있어서 버스에 오르고

현지학교 아이들은 우리가 떠나는 것을 보려고 서 있고.

 

겉모습이나 하는 행동이나 말이나 표정이 정말 순수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첫 인상이 인상적이고 따뜻하고......

 

대만의 겨울장마철이라서 비가 게속오는데도 우리가 안 보일 때까지 서서 미소를 보낸다.

 

올 한해는 내가 본업이 교사인지 여행사 직원인지 헷갈릴 정도로

외국어 동아리 지도와 현지체험학습 인솔로 정신없이 보냈지만

 

중정공항에서의 첫 인상은

대만에서의 앞으로 3박4일의 일정이 기분좋게 이어질 것 같아서 맘이 편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