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 아름다움에 이르러

산타마리아호

도아meein경미 2006. 9. 29. 11:49
 

셋째 날 두번째 프로그램.

 

기타중학교 견학에서의 복잡 미묘한 심경을 안고 시작한 다음 코스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오사카시 자유체험의 날이다.

 

전철로 오사카 시내를 하루 동안 어디든 갈 수 있고

제휴된 관광지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를 이용한 자유체험.

 

가이드와 교사는 아이들 맨 뒤로 빠지고

아이들끼리 출발 전 학교에서부터 미리 계획한 코스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명색이 언어, 문화체험이니까. ㅎㅎ

 

자유체험의 첫번째 코스는 오사카 항 주변을 관망할 수 있는 유람선 산타마리호.

유람선 마저도 무척 낡았다.

아이들이 해적선 같다며 배에 올랐다. 

 

마냥 신난 개구장이들.

여기저기서 설정이라며 사진 찍어 달란다.ㅎㅎ

 

1, 2, 3학년이 어찌그리 흉허물 없이 잘 지내는지.

1학년 남학생이 한 명 이어서 출발전에는 내심 걱정도하였는데 완전한 기우였다.

 

 

2학년들의 설정 포즈.

몸은 힘 들어도 정말 재밌다고 체험학습 기간을 연장하자고 졸라서 웃었다.

 

 

 

이번 여행의 몇 장  안 되는 내 얼굴이 포함된 사진.

아이들이 영화 촬영하자고 해서 또 한참을 웃었다. 

 

 

 

한번으론 안된다며 오사카의 명물 중 하나인 레인보우브릿지가 보이는 곳에서 한번 더.ㅎ

 

 

전에도 느낀거지만 항구가 정말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항구하면 냄새나고 조금은 지저분하고의 고정관념을 깬다.

어디를 가도 조용한 건 마찬가지고.